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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일분톡!
# FTX의 몰락
# 더이상 놀랍지 않은 머스크 행보
# 전기차 배터리 사수법
# 음주운전 사전방지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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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야기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진 기막힌 이유


 
[뽀글머리 SBP]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뒤집어졌다. 한때 글로벌 시총 10위 안에 들던 코인이 하룻밤 새 휴지조각이 됐으니, '거봐, 코인은 사기랬지?'란 결과론적 멘트에 무게가 실렸다. 그렇게 좀 잦아드나 싶었는데, 불과 6개월 뒤 이에 못잖은 사건이 또 터졌다. 바로 FTX 거래소의 '한순간 몰락'이다.  
 
✔️ 무슨 일인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2위 먹던 FTX가 단 며칠 만에 붕괴됐다. 위기 심리가 작용해 비트코인이 일주일 새 17% 가량 하락했다. 한 국가에서 1, 2위 하던 곳도 아닌, 전세계적 2등 기업이 한 순간에 몰락할 수 있을까? 며칠 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일분톡 해본다.   

- FTX의 CEO 이름은 샘 뱅크먼 프리드(SBP)로 일명 뽀글이로 불린다. FTX 거래소엔 자매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상자산 전문 투자업체)가 있고 뽀글이는 2개를 모두 만든 인물. 그런데 지난 2일 한 언론에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제표를 공개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 FTX 거래소엔 자체적으로 만든 FTT 토큰이 있다(한국에선 거래소가 코인 만드는 것이 불법). 이번에 밝혀진 것이, 거래소가 FTT를 담보로 알라메다 리서치에 자금을 융통해준 것인데, 즉, 서로가 서로에게 현금-코인을 대출해주고 이걸로 투자에 활용하고... 주인이 같은데 2가지 회사를 고객 돈과 자체 발행 토큰 FTT로 돌려막기 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이다. FTT 토큰은 가격 변동성이 큰데 이것이 무너지면, 거래소건 리서치 회사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구조였던 것이다.

- 여기서 등판한 곳이 글로벌 거래소 1위 바이낸스다. 바낸은 FTX에 최초 투자했다가 엑시트하면서 FTT를 21억달러 어치 받은 바 있다. 근데 바낸 CEO가 FTX의 속내를 알게 되고 불안했는지 '우리가 갖고 있는 FTT 다 팔거임'라고 트윗했다.

- 1등 바낸이 움직이면 말이 달라진다. 급박해진 알라메다 리서치가 'FTT를 싸게 살 수 있게 해줄게'라며 Plz했지만 이를 대차게 거절하자 투자자들이 뱅크런하기 시작했다. FTX 거래소 망하는 거 아냐? 라면서 거래소에서 돈을 빼기 시작한 것.

- 그래도 경쟁자가 몰락하면 업계 영향이 안 좋다고 생각했던지 바낸이 나서서 'FTX 인수할게' 란 의사를 내비쳤다. 그런데 하루도 안돼 바낸이 손사래를 치며 인수인사를 철회했다. '이거 생각보다 재무제표가 심각한데?'라면서.

- 낭떠러지에 선 FTX는 입출금을 모두 막았고 FTT 가격은 72%나 폭락했다. 월가 투자자들에 '94억달러 구제금융 패키지'를 팔려고 했지만 이 또한 실패하고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뽀글이도 CEO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모든 일이 약 일주일 새 일어났다. 

 
✔️ 그럼 고객 돈은 어떻게? 파산보호 신청 후 구제금융이 이뤄지면 투자자 예치금이 어느정도 보호된다. 벗! 미국에선 가상자산 투자금은 법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즉, 만약 당국에서 움직이거나 뽀글이가 어떻게든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고객들은 돈을 잃게 되는 셈. 
 
✔️ 뽀글이는 누군데? 92년생으로 2017년 트레이딩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 여기서 퀀트나 레버리지 전략으로 운용 자금을 크게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전문 트레이더들과 함께 FTX 거래소를 만들었다. 불과 3년 새 세계 2위가 될만큼 사업수완은 좋았다. 

✔️크립토윈터 지속? 그러잖아도 올해 들어 가상자산 업계가 많이 위축됐는데, 테라-루나에 이어 FTX 이슈로 한파가 더 세게 몰아칠거란 예측이다. 게다가 FTX 거래소에 투자했던 투자사, VC는 물론 FTT로 투자받은 스타트업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더 문제다. 

 

 

#트위터 이야기

새의 지저귐이 시끄럽다


 
 

트위터가 새 주인을 맞이한 후 계속해서 시끄럽다. 일론 머스크의 놀라운 행보 때문이다.  
 
✔️ 무슨 일인데? 이런저런 우여곡절로 '드디어' 머스크가 트위터 새 주인이 됐다. 당시만 해도 '트위터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감이 컸는데, 곧바로 나온 소식이 '직원 3700명 무더기 해고'다. 근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 그 다음은 뭔데? 테슬라,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머스크는 원래부터 일벌레로 유명하다. 워라밸이란 단어를 아예 모를지도. 트위터라고 예외는 없나보다. 해고 메일을 띡- 보낸데에 이어 남겨진 직원들에 내린 첫 지시가 '재택 근무 금지'다. 사무실에서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는 것이 임무다. 
 
✔️ 그 그 다음은? '유료 구독자 수 늘리기'가 최우선 목표다. 트위터 블루는 월 구독료 4.99달러에 운영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트윗 취소하기 등의 별도 서비스가 붙는다. 머스크는 '언제까지 광고 수익에 의존할텐가! 트위터만의 프리미엄이 붙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월 구독료 8달러까지 높이고 광고:구독 비중을 반반으로 맞춰라' 라고 명했다.

✔️ 도저히 못참겠어! 나름 트위터만의 문화가 있는데 대표 바뀌었다고 모든 걸 일순간에 변화하려는 건 무리다. 트위터에서 가짜뉴스 방지 업무를 맡아온 임원 2명, 게다가 CISO, CPO, CCO 등 요직 인물들이 모두 사표를 던졌다. 같이 일 못하겠다는 것. 그러자 미 FTC(연방거래위원회)가 눈에 불을 켜기 시작했다. 법 준수 관련 임원들이 퇴사하자 '머스크 체제에서 트위터를 법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것이다. 왜냐면 이미 지난 5월 표적 광고 판매를 돕기 위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트위터에 벌금을 부과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이야기

휴대폰으로 전기차를 만든다고?


 

폭스바겐이 신박한 사업을 시작한다. 앞으로 전기차가 시장을 장악할텐데 그러려면 배터리 확보가 관건. 비용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덜 일으켜 배터리 얻는 방법을 계획한 것이다.

✔️ 무슨 일인데?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중 하나인 아우디가 오래된 노트북&휴대폰 등 가정용 전자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걸 재활용해 전기차용 배터리로 재탄생하겠다는 것.  

✔️ 이게 된다고? 전기차 핵심은 리튬이온 배터리다. 이것이 자동차뿐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쓰인다는 사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와 손잡고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동차 회사가 나서서 가정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국내에서 재활용 가능한 충전장치를 수거해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건 최초다. 

✔️ 하는 목적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코발트, 구리, 니켈, 리튬 등 다양한 원자재를 함유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아무 곳에나 있지 않고 분명 어느 국가에 쏠려있을 건데, 이쯤에서 등장해야 할 '중국'이 바로 그 국가다. 최근 한 보고서에선 '변동성이 큰 배터리때문에 전동화 전환이 늦어질 수 있다'란 경고가 나왔다. 그만큼 전기차 선점에 있어 배터리-원자재 확보가 중요한 것. 

✔️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최근 미국은 '자국 경쟁력 살리기'를 목표로 '앞으로 전기차 보조금 받으려면 미국이나 미국과 친한 국가의 광물로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더 이상 중국 등에만 손벌릴 수 없는 일. 그래서 수입하지 않아도 되고, 채굴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이고자 '재활용 배터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 물론, 스마트폰 배터리를 백퍼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아직은 5% 미만이 재활용에 사용된다. 이 %를 더 높이기 위한 기술력이 관건이 되겠다.


 

#자동차 이야기

음주운전의 종말


 
 

미국에서 매년 음주운전 사고로 1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멍멍이 소리 없애고자 아예 새로운 기술이 개발 중이다. 바로 정교한 알코올 탐지 기술이다. 
 
✔️ 무슨 일인데? 바이든 행정부는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왔다. 경찰의 음주단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좀 더 획기적인 아이템을 내놓기 위한 대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것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음주 측정기 탑재'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와 미 당국에서 '어떻게 만들까?'를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 어떻게 만들까? 우선 운전자가 숨쉴 때 나오는 알코올을 공기 속에서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게 일정 이상 넘어가면 시동 자체가 안 걸린다. 이러한 호흡 센서 초기 버전은 현재 버지니아 내 트럭 운전사 등에 테스팅 중으로 2024년까지 준비될 계획. 더욱 놀라운 건 이 시스템이 운전자와 탑승객의 호흡을 구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더욱 정교하게? 공기 속 호흡만으로 감지가 힘들 수 있으니 대안도 있다. 바로 시동버튼을 누르거나 기어 변속기 터치 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수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혹여 장갑을 끼더라도 터치 센서가 작동하도록 정교하다. 더 나아가 손 소독제 등의 알코올과 혼동할 수 있는 여지조차 없앤다는 계획. 
 
✔️ 문제도 있다? 이런 방법을 생각해낸 건 이미 2017년에도 있었다. 당시 기술적 문제나 반발 여론 때문에 주춤했는데 이번엔 대통령이 움직였으니 상황이 다르다. 예상되는 반발 여론은 이런 것이다. 백퍼 완벽한 기술은 없는데, 술 안먹어도 알코올로 감지한다던가, 몸이 불편한 사람을 음주한 걸로 잘못 인식할 수 있다는 것. 즉, 너무 과하고 불필요한 규제란 의견이지만 그만큼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거로 볼 수 있다.


 


[TSMC도 미국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에서 두 번째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준비 중이다. TSMC의 투자 규모는 2020년 발표한 첫 번째 반도체 설비 규모와 맞먹는 12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만에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TSMC가 일본과 싱가포르에 생산 설비를 짓는 것을 고려한다고.

[전기차 시동거는 거물들]
볼보가 9일  전용 전기 SUV 'EX90'을 최초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km까지 주행하는데, 111kWh 용량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아이오닉5와 EV6 등에 탑재된 양방향 충전 기술도 적용됐다.이는 자동차 배터리를 추가 에너지 공급 장치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게 가능하다고?]
저커버그가 인수했던 VR 기기업체 오큘러스의 창업자가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VR 세상에서 죽으면 실제에서도 죽는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것. '너브기어'란 새로운 VR 기기인데 3개의 뿔 같은 게 달려있어 VR 게임 속 캐릭터가 죽으면 폭발 기능이 실제 작동한다. 그럼 현실 착용자의 뇌가 순식간에 파괴된다는 것이다. 본인 블로그에서 발표한 내용이지만, (당연히) 사용허가는 나오지 않을거란 분석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윈터]
3분기 디즈니스 플러스 세계 가입자가 1천210만명 늘어 1억6천42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러한 구독자 증가가 디즈니 전반의 이익으로 전환되진 않고 있다. 디즈니 3분기 매출 201억5000만달러인데 시장 예상치 212억4000만달러보다 낮다. 원인은 디즈니플러스가 속한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부의 3분기 손실은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메타도 해고바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1만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 메타 전체 직원 8만7000여 명의 13%에 달한다. 이는 최근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건데 올 2분기에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3분기 더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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