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
일분톡 구독하기
5월 10일 월요일
Today's Edition

• 자체 블로그 연 트럼프
• 탄소배출권 수익 줄어든 테슬라
• 애플의 소규모 합병 비밀
[1분 토킹] + a
Facebook
Instagram
SNS  트럼프 브랜드
[나는 내 갈길을 가련다]
 
잠시 잊고 있던 트럼프가 블로그로 돌아왔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기애' 넘쳐나는 트럼프 브랜드가 펼쳐진다.
 

 
왜 만들었냐면.
트윗러버로 불리던 트럼프가 더이상 트위터/페북/스냅챗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 건 지난 1월이다. 조 바이든에 패하자 자꾸 SNS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폭력을 선동한 게 발단이 됐다.
페이스북이 가장 먼저 '대통령 임기 만료까지 계정 일시정지할게'를 외쳤고, 뒤이어 트위터가 더 쎄게 '우린 아예 영구정지 먹일거임' 선포했다.

'유어 파이어드'를 외치던 시절부터 대중 앞에 나서길 좋아하던 트럼프가 SNS를 못하게 됐다? 못하면 내가 만들면 되지를 쿨하게 외치며 트위터 복붙 형태의 블로그를 만든 것. '빨리 내 SNS 열어줘~'를 암시하듯 각 글마다 페북/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는 형태다.

페북 마음이 녹았을까.
트위터는 영영 못하지만, 페북은 일시정지 상태이니 '일말의 기회'는 있다. 근데 지난 5일 'Um... 생각해봤는데 지금 당장 풀어주는 건 좀 무리인 것 같고, 일시정지를 연장할게'라고 발표한 것. 결정을 내린 곳은 페북의 *감독위원회이다.

*전 세계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독위원회는 페북이 회부한 사용자 재고 요청 및 사례 중 어느 결정을 검토할지 선정하는 집단이다.

순서로 보면, 페북이 1차로 일시정지 때리고 -> 감독위원회에 최종결정 검토를 요청했는데 -> 아직 가타부타 말할 순 없고 6개월 연장할테니 그 사이 '트럼프한테만 차별적 적용을 한건 아닌지 생각해봐'라고 저커버그에 넘김. 결론은 6개월 뒤 트위터처럼 트럼프 페북을 영구정지 먹일건지는 저커버그 손에 달렸다는 것.

이게 글케 중요한가.
중요하다. '개인의 자유발언에 대한 존중' vs. '진실의 중재자로서의 책임' 중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이 어디에 더 기울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V  세이 굿바이, 테슬라
[줬다 뺏냐?]
 
*탄소배출권을 아시는지?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게 허락한 티켓이다. 교토의정서 가입국들은 이 티켓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남는 티켓은 매매가 가능하다. 즉, 티켓 없인 탄소배출 안돼!라는 의미, 궁극적으로 온실가스 줄이고 친환경차를 만들자는 목표다. 가격은 한국기준, 국내서 첫 거래된 2015년이 8000원대/1t 였는데 2020년 4만원까지 올랐다.  

테슬라의 호시절
전기차 테슬라에게 탄소배출 티켓이 필요할 리 만무하다. 그래서 남아도는 티켓을 엔진차에 팔아왔으니, 그 수익이 어마무시하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순이익만 보면 역대 최대치인 4억달러대인데, 탄소배출권 판 금액 이보다 많은 5억1,800만달러다. 즉, 본업보다 부업이 더 쏠쏠한 케이스.

호시절은 지나가는 법
'어차피 미래는 전기차'이니, 엔진차도 전기차 만드는 건 당연한 수순. 테슬라에 경각심 크게 울리는 소식 하나 나왔으니, 테슬라의 대고객 중 하나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세이 굿바이 테슬라'를 외친 것. what?
FCA가 푸조-시트로엥(PSA)사와 합병해 스텔란티스가 됐는데, PSA가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곳이어서 '탄소배출 규정 준수기업'으로 재탄생한 것. 즉, 티켓따위 필요없어지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어쩔
그동안 척박한 친환경차계를 이끌었기에 그만큼 특혜를 받아온 건 인정. 그러나 각국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친환경차계는 비옥한 토양이 되고 있으니, 테슬라도 이제 특혜 수익보다는 차 판매라는 본업에 더 충실해야 할 때다.

 
길지만 짧은 [1분토킹]
 

⚔️ 애플 vs. 에픽게임즈 본격 싸움의 막이 올랐다. 에픽이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너무 비싸다며 자체 결제 시스템 만들자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것이 싸움의 발단이다. 이에 격분한 에픽이 애플을 독점기업이라 몰아세웠고, 드디어 지난 3일 소송 재판이 시작됐다. 3주간 진행되며, 애플이 이기면 앱스토어의 콧대는 더 높아지겠고 에픽이 이기면 애플은 수수료를 낮춰야할 판이다.


💰 트위터가 변신한다. 우선 Tip Jar라는 돈 보내는 기능이 추가된다. 지금껏 대화/팔로우/리트윗/좋아요 등으로만 의사를 표했다면, 인플루언서에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생긴 것. 일단 크리에이터·언론인·전문가·비영리단체 등 일부에만 추가되는데 일종의 후원 서비스다. 그리고 일분톡과 같은 뉴스 구독서비스에도 손을 뻗칠 모양이다. 뉴스레터 업체에 이어 뉴스 구독 서비스 기업까지 인수한 것. 


✨ '진짜 5G'를 제공하는 버라이즌이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를 50억달러에 매각했다. 그렇게 판 돈으로 5G 무선 통신망 건설 등에 사용할거란 분석. 버라이즌은 통신사이지만 아메리카~와 야후를 인수해 세계적 미디어 업체로 키우려 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던 것. 안되는 건 버리고 될 것에 올인하자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한때 시끌시끌 주인공이었던 로빈후드를 소환해본다. 미국 무료 주식거래앱인데, 게임스탑 사태 때 갑자기 거래를 중단해버려 큰 공분을 샀던 그 주인공. 올해 1분기 고객 거래에서 사상 최대 매출(3억3천1백만달러)을 올렸다고. 이 여세를 몰아 상반기 IPO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 6일 미 SEC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로빈후드와 같은 앱들을 규제하겠노라 선포했다.


🚀 제프 베조스가 곧 아마존 CEO에서 물러나는데, 그러고 집중할 곳이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란 전망이다. 바로 여기서 인류 역사상 최초, 우주 관광 항공권을 경매에 부친다. 사람이 탈 비행용 로켓은 '뉴 셰퍼드', 6인승 중 1 자리만이 일반인에 오픈한다. 바로 여기서 경매 중.  
 
apple  작지만 안 작은
[인재는 내품에]
 
개발자 '존중'은 전세계적 트렌드인가보다.

팀 쿡이 지난 2월 주주들에게 '애플이 6년간 인수한 회사는 무려 100개'임을 밝혔다. 풀이하면,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사들였다는 의미. 그렇게나 많이?라고 놀랄만한 것이 너무 소리소문이 없었다는 것. 이유가 생각보다 재밌다. 

1. 미니미만 잡는다.
MS가 링크드인을 260억 달러에, AI 기업 뉘앙스(Nuance)를 197억달러에 인수한 건 대부분 들어봤을 것이다. 인수된 기업도 유명하고 인수가격도 놀랄만하기 때문. 그에 비하면 애플의 인수 규모는 미니미다. 애플의 인수 전략은 기업이 아닌 '핵심 개발자' 중심의 인력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애플 기기 하나하나 들어가는 기술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고 세상 경이롭지 아니한가. 이를 뚝딱 만들어낼 개발자가 있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너희들 사업은 노관심이고 이제부터 애플 기기 개발에 투입!'을 외친다는 것. 예를 들어, 애플의 지문인식 개발을 위해 2012년 AuthenTec이란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과 같다. 

 
"기술적으로 취약한 분야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만한 기술과 인재를 갖춘 기업을 사들인다.
어센틱테크를 인수한 건 애플의 터치 ID를 가속할 수 있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 
팀 쿡 

2. 링크드인을 닫아라.
그렇게 애플에 흡수된 '인재'들은 2가지를 지켜야한다. 링크드인에 '애플 이적'이란 업데이트를 하지 말 것. 애플이 신제품 출시 전후로 철통보안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애플이 어디서 누구를 어디로 데려왔는지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그리고 최소 4년 이상 애플을 떠나면 안된다. 물론 보상은 상상 이상. 인수 시 기업가치를 매길 때 개발자 인당을 300만달러로 계산한다니 연봉이 후덜덜하게 그려진다.


* 이러한 방식을 애크하이어(acqhire, acqui-hire)라고 하는데, 기업 인수와 인재 채용의 합성어로 인재 채용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를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의 자식 도지코인이 얼마나 웃긴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지 보자. 도지코인 시총이 더갭을 애초에 추월했고, 포드마저 넘어섰다. 우버를 거의 따라잡기 직전. 머스크 형님이 8일 미국 SNL 출연을 알리며 스스로를 '도지파더'라고 지칭했다. 자식 성장이 무서울 정도다.
.
.
.
그런데 정작 SNL에 출연하고 나자 도지코인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머스크 형님이 저렇게 가상화폐 전문가로 변신까지 했는데 말이다. 이유는? 오르는 데 이유 없듯 내려가는 데도 이유 있을까?
 

 
[알립니다]
일분톡이 다이어트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는데요, 이제 매주 월요일에만 일분톡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일분톡은 일분만 쓱-봐도 이해하기 쉬운 테크 이야기 이므로, 더욱 심플하면서 임팩트있게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목요일마다 발행되던 '한얘기' 코너는 다른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곧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앞으로도 이만큼의 애정만 보내주시면 감사감사하겠습니다!

조금 변화된 1분톡 어떠신가요?
3초컷
오늘의 일분톡이 값졌다면
Share Share
Tweet Tweet
제휴 및 협찬&광고, 기타 모든 문의사항은 여기로
morning@ilbuntok.com

ilbuntok 일분톡
강남구 봉은사로 317

Copyright 2021 ILBUNTOK.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