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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첫눈온뒤월욜 Edition
- 아마존 헤일로, 리뷰 별점테러
-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세번째 주인은
- 구글이 선보인 AR 애니멀 구글링
<일분 테크 사전: 공인인증서>
- 1분 토킹 / 테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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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health
진단인가 수집인가
 
아마존이 지난 8월 출시한 헤일로(halo). 원격으로 건강 관리해주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다. 헤일로밴드(스마트밴드)를 차면 음성과 신체를 측정해 '건강해, 안 건강해'를 알려주는데 아마존의 자랑, AWS와 AI 기술 등과 연계해 작동한다.

- 신체 측정은 > 거의 속옷 차림의 바디를 촬영해 올리면 머신러닝 기술로 체지방 등을 분석한다.
- 음성 측정은 > 미니 마이크로 내 목소리톤을 분석해 기분이 좋네, 마네를 (굳이) 알려준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이 제품 리뷰를 했는데, 별 5개 중 2개 정도? 결론은, 헤일로 목적이 건강 체크가 아니라 내 데이터 수집에 더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리뷰어1. "요즘 계속 운동하고 식단 조절해서 체중까지 감량했는데 체지방이 너무 높다고?? 다른 기기로 측정해봐야겠군. ... 뭥미, 정상이거나 좋게 나오는데 헤일로만 살 빼라고 하네... 기분 나쁜 이 기분은 뭐지"

> 대개 의사들이 사용하는 건강 기준은 키와 몸무게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인데, 헤일로는 내 몸을 찍어 아마존 클라우드로 보내 분석 후 체지방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정보 보안은 확실한가?!)

리뷰어2. "오늘 내 목소리가 거칠어서 동료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난 지극히 평소대로 얘기하는데 나를 평가하고 이래라 저래라야... 기분 나쁜 이 기분은 뭐지"

>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가 사람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으려면 아주 많은 음성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 데이터는 어디서 수집할까...?)

아마존의 미개척 영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미래 먹거리임을 직감하고, 지난 달엔 온라인 약국도 열었다. 결국 모든 것은 데이터 싸움. 우리는 혜택을 얻는 동시 우리 데이터를 넘기고 있다.
robot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3번째 입양
 
일분톡이 '개같은 로봇'이라고 심심찮게 소개했던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에 관심이 없더라도 어디선가 한 번쯤 봤을, 2다리, 4다리로 걷는 로봇 개발사다.

다이내믹스의 히스토리는 참 다이내믹한데, '13년 구글이 인수하더니 4년 뒤 소프트뱅크에 백프로 넘겼다. 그리고 이번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80% (쏘뱅이 20% 유지)로 새 주인이 됐다. 페북-인스타처럼 한 번 인수되면 쭈-욱 함께 가는 것이 보통이나, 벌써 3번이나 입양되는 건 흔하지 않다. 무슨 문제가 있나?

기술은 특급칭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왔다. 빅독, 리틀독, 치타, 와일드캣... 최근 스팟까지. 4개 다리로 걸어서 '개 같기도', 2개 다리로 걸어서 '인간 같기도'한 모양새로 큰 이슈를 불러왔다. 이슈라 함은, 불쾌한 골짜기와 일라이자 효과인데,

불쾌한 골짜기: 생긴 건 영락없는 로봇인데, 하는 짓이 인간 같으니... 인간과 어설프게 닮아 오히려 불쾌감을 준다는 이슈다. 

 
 
바나나를 밟으면 미끄러지고 스스로 일어난다.[클릭]
 
일라이자 효과: 로봇을 때리는 건 마치 프라이팬을 내던지는 것과 같은데, 워낙 인간 같으니 '학대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로봇에 인격 부여하는 현상.
 

고철을 때리는 거라고요! 정신차렷!
 
이런 논쟁을 불러올 정도로 뛰어난 로봇 기술이니, 인간이 하기 힘든 일들(전쟁터, 물류 및 운송, 병원 환자관리 등)에 투입되는 목적을 지닌다(뭐 부작용으로 터미네이터가 될지도).

근데 구글은 왜...?
AI 등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면 대박 로봇이 탄생하겠지? 라며 다이내믹스를 품에 안은 구글. 그러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금세 깨달았으니...
"자율주행차 대중화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데, 하물며 인간과 같은 로봇이라고? 이거, 돈은 돈대로 들어가는데 당장 뽑아먹을 수 있는게 너무 없네"

안 되는 건 빨리 접기로 유명한 구글. 다이내믹스를 시장에 내놓자 덥석 문 곳이 소프트뱅크다. "2040년이면 로봇이 인류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한 쏘뱅이 입양하면서 다이내믹스 로봇은 기업에 정식 판매되기 시작한다. 대상은 4족 보행하는 '스팟', 가격은 테슬라에 버금가는 7만4500달러다.


+ 그리고 세 번째 주인인 현대차의 비전은? 물류 로봇 산업 진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차 분야 도입 등이다. 구글-소프트뱅크에서 절레절레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들이 현대에는 오래 안착할 수 있을까?
AR
애니멀 구글링
 
모바일 구글을 열고 동물 이름을 검색해 본다.[리스트]
결과 창에서 View in 3D 탭을 누르면 해당 동물이 AR로 나타난다. 우리 집에도 나타나고 판더가 나무 씹는 소리까지 생생하다. 일분톡도 해봤다.

 

물론, 3D 동물 구글링은 작년에 나온 것이며 이번에 약 50여개의 동물이 업데이트됐다. 호랑이, 백상어, 황제펭귄 등 흔하지 않은 동물들을 내가 있는 공간에서 함께 볼 수 있다는 것. 

구글은 2018년 ARCore 플랫폼을 출시했는데, 개발자들이 AR 기능을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발키트다. 움직임 추적, 환경 이해, 빛 추정에 초점을 둬, 내가 있는 공간에 AR로 나타나게 해준다. 바로 저 동물들이 ARCore에 구축돼 보여지는 것이다. 

코브라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물가물하면, 바로 내 집에 소환하면 된다. 

 

<클릭>
일분 테크 사전
공인인증서
 
지난 10일 폐지된 공인인증서. 정확히 말하면 '공인'이란 지위가 없어진거고 일반 인증서들과 경쟁하는 '공동인증서'가 된 것이다.

장기 집권만 21년
1999년 온라인 신분증으로 태어난 공인인증서는 무려 21년이나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나라에서 콕 짚어 '여기서만 발급해'라고 지정한 곳이 6곳. 이들이 먹은 시장 규모만 해도 700억원에 달한다. 원래 경쟁자가 없으면 발전이 없는 법이니, 매년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고(그것도 은행 방문해야 함), 전설의 액티브X를 깔아야 하는 불편함은 없어질 기미가 안보였다.

문제가 공론화되기 위해선 '이슈'가 필요하다. '14년 드라마 별그대의 천송이 코트를 사려는 외국인들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때문에 구매를 못한다는 비난이 커지자, 드디어! 이슈로 떠올랐다. 그 해 바로 액티브X 없는 공인인증서 기술 도입이 발표, '17년 문재인 대통령이 공인인증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고 3년 만에 공인인증서는 서민의 신분으로 바뀌게 됐다. 

입맛대로 골라먹는 인증서 월드
공인 계급장 뗀 공동인증서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카카오페이/뱅크사인/토스/PASS/네이버/KB스타뱅킹/페이코 등의 민간인증서를 쓰고 있으며, 지문 인식이나 간편결제 번호만 누르면 되는 '편리함'을 알게 됐다. 

물론 공동인증서의 장점도 있다. 어떤 보험사, 어떤 은행이든 하나로 다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은행은 은행별 발급한 인증서를, 토스 등 민간인증서는 제휴한 금융기관에서만 쓸 수 있다.

무엇보다 보안 문제는?
공동인증서는 그나마 '나라에서 지정한 인증서'라는 신뢰성이 있었다. 근데 기업에서 각자 내놓은 것은?
돈을 다루는 금융의 영역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나라에서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 민간기업의 인증서도 과기부가 '전자서명 평가 및 안정제도'를 도입해 감시(보호)한다는 방침이다.

1분 토킹

1. 집에 갇혀 나가지 못하고, 영화나 볼까 하는데, 할리우드 제작도 계속 지연되고 있으니, 이 틈을 타 빠르게 치고 올라온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올 들어 전세계 1억 가구 이상이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을 시청했고 소니사가 AT&T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 롤을 12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2. 하늘 높이 치솟는 디즈니+가 내년에 월 가격을 올린다. $6.99 -> $7.99로. 현재 글로벌 가입자가 8680만명에 육박하고 '24년까지 목표치가 2억 6천만명이라고. 가격을 올리는 타당성은 대규모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시리즈 스핀오프 10개와 마블 시리즈 10개가 준비 중이다. 그리고 내년에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 넷플, 왓챠 등과 치열한 싸움이 예고된다.

3. 테슬라가 다양성에 대한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트위터도 최근 분기별 다양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회사 전체에서 여성, 흑인, 라틴 등 다민족 직원의 리더십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남성 56.%, 백인 41%가 더 우세하다는 결과다.  
[일분톡이 찾아주는 테크 리포트]

12월 미디어&마켓 리포트 : 메조미디어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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