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분톡에서 '지극히 IT스러운' CES 참가작들을 소개했다면, 2탄으로 '이것도 테크야?' 편을 준비했다. 금요일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일분톡 해본다.
1.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조기 'Cold Snap'
CES2021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작품. '아이스크림도 집에서 먹으라'는 콜드스냅이다. 캡슐 커피머신처럼 종류별 아이스크림 팟(pod)을 넣으면 끝. 심지어 팟은 재활용되어 뒤처리할 게 없다.
소프트 아이스크림부터 프로즌 요거트, 스무디, 아이스 커피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비결은 기기가 팟의 QR 코드를 읽고 종류별 동결 온도를 찾는 것. 그러나 가정용이라 하기에 1천달러나 돼, 가격 조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TMI. 대표가 매일 밤 두 딸에게 옛날옛적 동화책 읽어주다, '별로 재미없다, 우리 발명여행이나 떠나볼까?'라고 시작함. 집에서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딸이 '커피머신처럼 캡슐 형태의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생각해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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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맞춤형 메이크업 제조기 '아모레퍼시픽'
용산에 있는 그 아모레다. 이번 CES에서 2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는데 립 메이크업과 토너 제조기다. AI가 내 피부톤에 맞는 립 컬러를 뽑아내 바로 립스틱을 만들어준다. 또한 내 피부 타입에 맞는 앰플로 토너를 만들고 화장솜에 적셔주는 토너 제조기도 있다. 저렇게 기기에서 하나씩 나오니 위색적이라고.
3. (이름만 귀여운) 스마트 변기 '토토'
세계 최대 배관 제조업체 중 하나인 토토가 본인 주특기에 IT를 접목했다.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일 보고 나오면 토토가 변을 분석해 내 건강상태를 앱으로 보내준다. '이런, 영양분이 안 맞는데? 연어랑 채소 위주로 먹는게 어때?' 라고 말이다. '몇 년 안에 상용화 될'거라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너무 생소해 소비자 반응은 '응?'이다.
[두려워 마시라, 내몸에서 나온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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