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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십일월마지막 Edition
- 아마존 노동자들 세계적 시위
- 3D 사진측량 기술
- 일분 테크 사전: 디지털세
- 1분 토킹 / 테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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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tech
흘려듣기엔 커져버린 목소리

지금 이 순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마존이 행과 불행을 동시에 맞닥뜨리고 있다. 거대 기업일수록 풀어야 할 숙제는 끝도 없다.

행幸
1월~10월에만 42만7300명을 추가 고용했다. 하루 평균 1,4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중. 그만큼 겁나 잘나가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은 37%, 이익은 200% 가까이 늘었다. CEO 제프 베이조스는 재산이 1279억달러로 세계 부자 1위다. 

불幸: 전세계 15개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27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Make Amazon Pay 운동을 시행 중이다. 이들의 시위는 갑작스런 것일까? 아마존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이미 악명이 높다. 자리를 10분 이상 비우면 벌점을 매기니 빈 병에 용변을 해결하거나, 에어컨 설치비보다 환자 발생 시 앰뷸런스 부르는 비용이 덜 들어 창고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문은 유명하다.

이번 시위는 코로나19로 아마존 창고의 수천 명이 감염되고 사망자가 발생함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근무환경이 불쏘시개가 됐다. 그들의 요구는 지극히 '기본'에 충실하다.

- 베이조스는 1초당 4천달러를 버는데, 왜 우리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여전히)15달러인가.
- 지난 3월 코로나 위험 수당으로 시간당 2달러 지급을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왜 3개월만에 수당을 없앴는가.
- 이런 심각한 상황에 유급병가를 연장해 달라, 왜 우리는 목숨 걸고 일해야 하는가. 

물론, 아마존은 'NO 터무니없는 소리! 우리는 안전한 근무조건과 큰 복지혜택을 제공해'라는 주장이다. 또한 시위를 의식했는지 정규직은 300달러, 시간제 노동자는 15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마존은 강하다. 이번 블프에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은 커가고 신규인력을 계속 채용하고 있으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언제까지 덮기만 할 수 있을지 이번 시위의 영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3D
알면 보이는 다양한 산업
 
팬데믹으로 도시가 텅 빈 지난 6월, 의외로 기회가 된 산업이 있다. 
Photogrammetry(사진측량)인데, 곳곳에 수많은 사람이 사라지니 거리나 건물 그대로의 모습을 마음껏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Photogrammetry: 2D 이미지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데이터로 추출하는 것, 구글어스가 건물과 지형에 3D 모델링을 구현할 때 사용한 기법. 

사진측량 기법은 꽤 오래됐다. 약 150년 동안 문화 기관 등에서 역사적 & 예술적 요소를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최근 들어 취미로 삼는 아마추어들이 많아졌는데, 본인이 살고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나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3D로 랜더링해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작품은 다양한 업계에 활용되는데...
 
David Fletcher가 영국의 랜드마크를 찍어 온라인에 올린 이미지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사우스뱅크의 스케이트 파크가 온라인 게임 속 공간으로 이렇게 활용된다. [비교보기]
물론, 거창한 사진만 찍을 필욘 없다. 빵쪼가리나 작은 곤충 사진도 수요가 있다. 컬러나 크기 등을 바꿔 영화에 합성할 수도 있다.

 
뽀너스로, 2D 이미지를 3D로 바꿔주는 <2020 Best Photogrammetry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여기서]
일분 테크 사전
디지털세
공식 이름은 디지털세, 가명은 여러 개다. 구글세로 불리다, 가파(GAFA)세라고도 불린다. 한 마디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에 부과하는 디지털 세금이다.

원래 세금은 한국에 본사가 있다면 / 한국에서 돈을 버니 / 한국에 내라는 돈이다. 근데 오늘날 IT 기업들은 어떤가. 본사가 어디에 있든 온라인을 통해 이나라 저나라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실질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곳에도 세금을 내라는 것이 디지털세다. 물론,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법인세와는 별도다.

왜 생겼나 ... 꼼수에서 비롯
우선 법인세는 본사 등 법인을 설립한 곳에 내는 세금이다. 그러다보니 법인세가 저렴한 곳(아일랜드,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등)에 본사를 세우려는 꼼수 기업들이 생겨났다. 말 그대로 조세를 회피하는 것이니, '돈은 여기서 다 벌어놓고, 세금은 엉뚱한 곳에 내고 있네?' 라며 디지털세가 생겨났다.

* EU 평균 법인세율은 23.2%이나 IT 기업은 9.5%에 불과.

GAFA는 모두 미국 기업이니, 디지털세를 적극 추진하는 곳은 EU다. 물론 유럽에서도 찬반이 갈리는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찬성, 세금이 저렴해 IT 기업이 몰린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은 (그들이 철수할까봐) 반대를 외친다.

미국이라는 장벽
트럼프: 니들 무역법 301조라고 들어봤어? 우리한테 불공정한 무역 제도 들이대면 보복 조치 할 수 있다는 거야~ 한 번 건드려봐, 적절하게 매질해 줄테니!

트럼프의 매질에 한 번 깨갱한 곳이 프랑스다. 작년 디지털세를 실행하려 하자, 미국이 곧바로 프랑스산 수입품에 엄청난 관세를 때려버렸다. 할 수 없이 꼬리내리며 디지털세를 유보한 프랑스. 그리고 OECD에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데, 코로나19를 핑계로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자... 

프랑스: 더 이상 못 기다리겠고, 우린 그냥 원칙대로 빅테크 기업에 디지털세를 납부할게. 작년에 프랑스에서만 2500만 유로, 전 세계에서 7억5천만 유로를 번 기업이면 수익의 3%는 세금으로 내! 납부기한은 2021년까지다~

코로나19로 떼돈 벌었으면 다른 기업과 공평하게 세금을 내라는 결론이다. 트럼프에서 조 바이든으로 정권이 바뀌는 찰나에 벌어졌으니, 2차 무역전쟁이 일어날지 말지의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프랑스를 비롯, 각국에서 디지털세를 도입하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기업은 나라별로 세금을 내야 한다. 그렇다면 내야하는 세금이 고스란히 서비스 이용료나 제품 가격에 부과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참고: KIEP(프랑스 디지털세 도입의 의미와 전망)

1분 토킹

1. 미국이 틱톡의 인수합병 시한을 11.27일까지로 연장했는데, 한 주 더 기회가 생겼다. 12.4일까지로 연장된 것. 이렇게 가다가 유야무야될 수도 있을 듯. 

2. 호주 NSW 질병관리본부가 MS와 손을 잡고, 클라우드 기술과 AI를 활용해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3시간으로 단축했다. 환자들이 어디서든 검사받을 수 있고 클라우드에 업로드돼 실시간 임상의 검토가 가능하다.
[일분톡이 찾아주는 테크 리포트]

국가 인공지능 연구지수(혁신을 향한 경쟁) : SPRi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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