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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Edition

• 가상자산 : 코인베이스 대출상품은 불법?
• 변기테크 : 스마트 워치만큼 건강 지켜주는 변기
• 911 그후 : 디지털 시대 사이버 테러 현황
• 페이스북 : 아직 AR 기능없는 스마트 안경 출시
• 인앱결제 싸움 결과 : 에픽과 애플의 독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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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그들만의 리그에서 모두의 리그로

최근 들어 비트코인 세계에 입문했다면, 비트코인은 단지 빙산의 일각임을 알게 될 것이다. 거래소에서 코인들을 사고파는 건 입문단계, 그 다음 접어드는 것이 수십 억에 팔리는 NFT나 코인 대출 상품을 경험하는 것이 되겠다.

코인 대출 시장은 몇 년전부터 존재했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이젠 꽤 유명해져 오히려 골치아픈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정부 레이더망에 걸려 '그거 위험한 것 아냐?'라고 제재당하기 시작한 것.

무슨 일이고?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자 SEC가 '출시하기만 해봐, 바로 소송 들어갈테니'라고 경고장을 날린 것. 어떤 상품이냐면, 

일분톡이 코인베이스에서 USDC(스테이블 코인)를 타인에게 빌려주면 연 4%의 이자를 먹는다. 스테이블 코인은 1달러=1USDC여서 비트코인처럼 가격변동이 크지 않다. 그냥 갖고 있느니 타인에게 대출해주면 이자도 받고, 대출받은 사람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다른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니 유동성과 거래가 풍부해질 수 있다. 

그런데 SEC는 '아직 규제도 없는데, 너희들이 기존 금융권 흉내내며 대출이나 보험 상품 파는 걸 두고볼 순 없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법이 만들어지기 전까진 상품 출시하지 말라는 것.

열받은 암스트롱 CEO

가상자산 시장은 금융과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고, 신생산업이니 관련 법규도 아직 없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지만, 법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코인베이스 CEO는 이제와서 웬 딴소리냐고 발끈한다. '우리 대출상품 만들겠다고 미리 알렸고, 개발하면서 SEC와 계속 얘기했다. 근데 갑자기 상품 출시하지 말라고?' 라며 트윗 공격 중이다.

우리도 큰일났다

법이 없을 때 하는 건 불법이 아니다. 그래서 이미 가상자산 대출 관련 상품은 많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블록파이란 기업이다. 2017년부터 성장하여, 자산 100억달러, 이용고객 45만명, 직원은 850명에 이른다. 대기업 수준이다. 코인베이스에 대출상품 만들지 말라고 했으니, 조만간 블록파이한테도 불똥이 거세게 튈 수 있다. 기존 증권법을 잣대로 '위반' 딱지를 붙일 거란 분석이다. 

 

#변기테크 #헬스케어
가장 은밀한 공간에서의 테크

여기서까지 데이터가 수집된다고? 할 만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 좀 챙긴다는 사람들은 스마트 워치로 실시간 신체 변화를 측정한다. 이에 좀 더 나아간 것이, 용변으로 건강상태를 추적하는 '스마트 변기'다. 

무슨 일이고?

최근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한국 비데기업 아이젠과 '스마트 변기' 제조 계약을 맺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하겠다는 것. 얼마나 스마트하냐면, 

🧻 변기에 카메라를 부착, 머신러닝으로 진단 차트와 비교해 배설물을 분석한다. '응? 며칠 전 X 색깔과 다른데?'
🧻 소변의 흐름, 색깔, 양을 추적하며 소변에 포함된 특정 분자를 검출하기 위한 검사 장치도 설치된다.
🧻 물 내리는 버튼으로 지문을 읽어내고 항문 특징을 검사하는 스캔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미 예상되는 우려

🙅‍♀️ 개념 자체부터 위화감이 느껴지며,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염려가 크다.
🙅‍♀️ 새로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이상, 변기를 바꾸는 일은 흔치 않다.
🙅‍♀️ 평범한 변기가 아닌데, 모든 집들이 이런 시스템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매일 수십번 드나드는 화장실에서 세상 심플하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겠지만, 가장 은밀한(?) 부분을 공개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 미션이 될 것이다. 

 

#911테러 #사이버테러
폭탄대신 랜섬웨어

지난 11일은 미국 911테러 20주기였다. 여전히 폭탄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20년 전과 달라진 건 '사이버 테러'의 위험에 더 노출됐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치명적인가

폭탄은 일부 지역에 그칠 수 있지만, 사이버 테러는 한 국가를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테러 발생 시 긴급구조 통신망을 끊어버리거나, 허위정보 캠페인을 SNS에 도배하거나, 무고한 사람들을 한 순간에 범죄자로 낙인할 수도 있다. 정보조작을 통해 말이다.

대책이 시급한 랜섬웨어

최근들어 더욱 경계되는 것이 랜섬웨어다. 컴퓨터의 모든 데이터나 네트워크 등을 암호화해 이를 원상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를 말한다. 


지난 5월 미국 최대 송유관 관리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임직원 5800여 명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이때문에 송유관 가동을 6일간 중단했고, 사재기 또한 발생했다. 결국 해킹조직 요구로 75비트코인(약 500만달러)을 지불했으나 곧 63.7비트코인(약 230만달러)을 회수하긴 했다.

소 잃고 외양간은 꼭 고치기

사건 발생 후 미국의 경각심은 더 커졌다. 6월 기준 사이버 보안 관련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99억 달러(11조 5731억원) 이뤄졌고,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가치가 평균 2배 이상 상승했다. 

 

#페이스테크 #AR은아님
똑똑한 안경이 나타났다

페이스북이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정확한 이름은 '레이밴 스토리'로, 럭셔리 선글라스 브랜드 Ray-Ban과 함께 만들었다. 페북 이름보다 레이밴을 앞세운 이유? 평범해 보이고 싶어서다. (What?)

우선 스펙부터 읊자면. 

레이밴 스토리 안경은 티나지 않게 다양한 기능이 설치돼 있다.

👓 500만 화소 카메라 2대 / 스피커 2대 / 마이크 3대 탑재. 
👓 안경테 버튼을 누르면 촬영이 가능, 30초 길이의 동영상 35개 또는 사진 500장 저장 가능. 
👓 촬영물은 페이스북 전용 앱을 통해 유저의 페북·인스타로 바로 업로드 가능.


가장 중요한 가격은 299달러부터, 디자인은 20여가지. 온라인과 미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
 

페북 안경이 아닌 레이밴 스토리인 이유

1. 빅테크 기업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 2013년 출시된 구글 글래스는 세계 최초 AR 글래스였지만 비싸고 실용성도 떨어져 2015년 중단. 2016년 스냅 또한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지만, 계속되는 버퍼링과 사생활 침해 이슈 등으로 한정된 용도로만 판매. 

2. 브랜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 페북은 '일상에서 쓰는 평범한 안경이지만 조금 더 똑똑해졌을 뿐'이란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디자인은 물론 이름까지 레이밴을 사용함. 빅테크 기업이 출시했다고 하면 뭔가 기능이 복잡하고 특수한 환경에서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기 때문.

아무데서나 찰칵찰칵하는 거 아냐?

페북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 맞춤'이다.


👓 얼굴인식 기술 NO.
👓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려면 ‘페이스북 뷰’라는 별도의 앱이 필요. 자동 공유 기능 제거.
👓  촬영이 시작되면 약 7m의 거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백색 LED 조명이 켜짐. 

+ 물론, 페북의 궁극적 목적인 AR 안경은 아니다. 아직 기술도 완벽하지 않고 사람들 거부감도 있을테니 한걸음씩 다가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애픽애플 #인앱결제
에픽 vs. 애플, 결과는요?

약 1년 넘게 끌어온 에픽과 애플 싸움일단락 됐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자사 인앱결제 시스템만을 고집하며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하지 않았다. 에픽이 '애플의 갑질을 막아달라'며 제동을 걸었고, 판사의 결론은 '애플, 12월부터 인앱결제 풀고 외부결제 링크 허용해라'다. 앞으로 앱스토어에 많은 변화가 생기겠다.

잠깐, 싸움이 정확히 뭐였지?


- 애플(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수수료 30%), 에픽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말도 없이 붙여버림.
- 열받은 애플과 구글이 계약 위반이라며 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를 삭제해 버림.
- 에픽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먼저) 애플을 고소하면서 공판이 진행됨.


애플 주가 3% 떨어졌다?

애플의 작년 미국 앱스토어 수수료 매출은 약 63억 달러였다. 인앱결제+구독료가 수수료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 것. 이제 인앱결제 빗장이 풀리니, 앱 개발사들은 자체 결제판을 붙일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굉장히 쏠쏠했던 수수료를 못 받게 될테니, 이러한 염려로 주가가 떨어진 것. (전문가들은 아마 애플의 연간 매출 손실액이 10억~4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 전망함)

그러나 법원이 덧붙인 중요한 포인트!  '애플 인앱결제는 고쳐져야 하지만, 앱스토어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건 아니야! 성공은 불법적인 것이 아니잖아'


+ 지난 8월 한국은 세계 최초로 '구글 갑질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9월 1일부터 구글, 애플과 같은 앱 마켓사업자는 인앱결제 의무화와 30% 수수료 정책 힘을 잃게 됐다. 이때 가장 크게 무야호~를 외친건 에픽게임즈의 CEO다. 얼마나 좋아했냐면, '오늘날 전세계의 모든 개발자들이 한국인'이라고 외칠 정도.

 
정말 짧은 [1분토킹]

MS 뉴스 서비스 론칭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MS가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름은 MS 스타트, 더욱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으로 내가 관심있을만한 기사들을 최신 버전으로 계속 보여준다. 천여개의 글로벌 프리미엄 퍼블리싱 브랜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록 데이터가 쌓여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로 완성된다.

힘 못쓰는 애플페이
애플이라고 만능은 아닌가 보다. 2014년 팀 쿡이 '애플 페이'를 선보일때만 해도, 플라스틱 카드는 곧 유물이 될 것이며, 상인들은 애플페이 결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예측이 강했다. 그렇게 7년이 지난 지금, 애플페이가 활성화된 아이폰 유저 중 6.1%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나타났다. 

기업에 회초리 드는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기업이 당국에 소환됐다. 현재 알리바바에서 위챗페이를 쓸 수 없는 등 다소 폐쇄적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는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 남용이니 이런 제약을 거두라는 오더가 내려졌다. 
오늘 일분톡이 3분톡같은 느낌이었죠?
9/20 추석연휴에 쉬기 때문에 조금 길게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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