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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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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아직 VR 멀미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애플이 VR 헤드셋 출시한다는 소식에 VR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가상현실은 현실과 가까워졌을까?

우선, 저커버그부터

VR 산업의 선봉자는 단연 마크 저커버그다. 다들 '이거 생각보다 돈이 안되는군' 하며 하나둘 떠나갈 때도 '아냐, 내 말이 맞아, 좀만 더 기다려봐'라며 고집스럽게 밀어온 사내다. 

페북이 VR에 발을 담근 건 2014년, VR 기기 제작사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부터다. 당시 오큘러스는 생긴 지 2년, 상용제품조차 없던 회사였는데 약 2조원에 인수해 '뭐지? 오큘이 뭔데?'라는 반응이었다. 동시에 오큘 팬들은 대기업에 인수됨을 '배신이다, 그저그런 기업이 되겠군, 불쾌하다' 등 비난 일색이었다고.

* 참고로, 당시 오큘러스는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삼성과 함께 '기어VR'을 만들었다. 그러고 2019년, 삼성 앱 개발 지원을 중단했다.

오큘과 손잡고 야심차게 VR.AR 산업에 뛰어든 저커버그. 2017년만 해도 "10억명이 VR을 경험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렇게 좋아하던 저커버그 [출처: 경향비즈]
 

세상은 생각보다 쉽지않은

그러나 저커버그는 불과 2년 뒤 '어랏,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더디네요'라며 인정했다. '겜할 때 가상현실에 뛰어들어 놀면 더 재밌지 않니? 근데 왜 우리 헤드셋 안사니?' 라며 당황하기 시작한 것. 

그 이유로 꼽히는 것이,
1) 비싸요 2) VR 멀미나요 3) 집에서 여럿이 겜하려는데 이 비싼걸 여러대 사야하나요 4) 고사양이 아니면 자꾸 끊기네요... 등이다. 특히 헤드셋을 오래 쓰고 있으면 몸은 가만히 있는데 앞에 영상이 돌아가니 멀미가 심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그렇게 작년 초까지만 해도 '향후 10년은 잡고 가야겠는걸' 하던 VR 산업이 코로나19를 만나 급물살 타기 시작한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점점 길어지면서 게임이나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다시 미소를 띠게 된 저커버그는 '거봐요, 내가 곧 온댔죠. 지금 온라인에서 하는 것들, 진짜 오프라인에 있는 것 같지 않잖아요? VR/AR이 대신해 줄겁니다. 앞으로 모든 것을 집에서 할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집니다'라고 강조했다. 

 

[클릭]
 
그러고 PC 없이도, PC와 연결해도 사용 가능한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했다.
1) 무게 줄였어요 2) 성능 개선했어요 3) 해상도 높였어요 4) 가격 낮췄어요
최대한 불만사항을 접수해 업그레이드 한 것. 특히 100만원 넘던 걸 40만원대로 대폭 낮췄다.

그리고 매년 하던 행사인 '오큘러스 커넥트'를 '페이스북 커넥트'로 바꾸고 오큘과 페북의 계정을 연동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사용자 반발이 극심했다는.

이래저래 분주히 움직인 덕분인지, 페북이 공개한 작년 4분기 매출을 보니, 오큘러스 VR 헤드셋 등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VR이 주제인데 페북 얘기로 2/3를 채운 건, 그만큼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20년 2분기 기준, VR 헤드셋 시장점유율이 페북(38.7%), 소니 플스(21.8%)다. 점유율이 독보적인건 아니지만, 빅테크가 앞장서 소비자 인식을 전환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럼, 페북 말고는?

VR은 크게 게임과 교육에 활용되는데, 게임 쪽은 그리 신나보이지 않다. 작년 게임 사용은 급증했으나 VR 게임은 전년 대비 10%나 감소한 것. '진짜 끝장나는 콘텐츠가 있으면 비싼 값이라도 헤드셋 사서 즐길텐데, 아니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헤드셋 성능이 못 따라줘서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이런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구글과 삼성이 손을 턴 이유이기도 하다. 구글은 모바일 VR인 데이드림에 bye를, 삼성은 앞서 얘기한 오큘러스와의 합작품 기어VR과 빠이를 외쳤다.

이런 와중에 애플이 '나도있소'라며 등장했다. '22년 출시 목표로 VR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것. 페북처럼 올인했다기보단 원래 개발하던 AR 글래스 전에 맛보기로 선보인다는 시각이다. 여하튼 애플의 움직임으로 왓츠 VR 헤드셋? 질문이 많아지고 있다.  

좀만 더 이어서 해봅시다.

앞으로 VR이 더 업글할수밖에 없는 이유, 바로 메타버스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가상에서 아바타 만들어 서로 만나 사회를 형성하는 그런 세계, 싸이월드의 21c 버전이라 할 수 있다. 팬데믹으로 밖에 못 나가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만나기 시작하면서 부각된 플랫폼이다.
특히 포트나이트 내 3D 공간에서 BTS가 공연하고 아미들이 접속해 아바타로 함께 즐긴 것이 대표적인 메타버스다. 여기서 내가 아바타요, 아바타가 나요 가 되어 좀 더 실감나게 놀려면 VR 헤드셋이 필요하다. 즉, 인터넷 다음 시대는 메타버스가 될테니 VR 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지지 아니할 이유가 없다.



 
[1분토킹]  애플/버라이즌/전기차

1. 애플 최초 5G 폰인 아이폰12가 열일했다. 애플의 2021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천114억 달러를 기록, 21%나 성장했다. 여기서 애플 전체 매출의 아이폰 비중이 59%다. 작년 코로나로 아이폰12 출시가 늦어졌음에도 엄청나게 선방한 것. 

2.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제대로' 알아본 곳이 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되기도 전에 제휴를 맺어 자사 고객에 1년간 디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 근데 이 디플이 출시 1년만에 8680만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3. 공약대로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는 바이든 대통령이다. 미 연방기관들이 운영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100만개 일자리와 청정에너지 차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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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업체 동향 : DIGIECO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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