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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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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분기 핫 이슈만 일분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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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정리   게임스탑, 메타버스, 그리고 NFT
 
바로 어제 일도 까먹는, 우리들은 바쁜 현대인이다. 고작 3개월밖에 안된 1분기지만, 생각보다 글로벌 IT 업계에선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고... 그냥 읽고 까먹기엔 여전히 이어지는 중요한 이슈들이기에, 다시금 상기하고자 1분기 핫 이슈 3개 키워드를 일분톡 해본다. 
 
#1. 게임스탑 & 로빈후드

지난 1월 말부터 약 1주일간, 일명 개미들의 반란으로 글로벌 업계가 시끌시끌했다. 게임스탑이란 주식을 둘러싸고, 기존 공매도 세력에 반기를 든 개미들이 전례없이 똘똘 뭉쳐 승리의 깃발을 흔든 사건이다. 

[1막]
게임스탑은 1984년생 오프라인 비디오 게임전문 체인점이다. 미국인들의 추억 향수템이라 할 수 있는데,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매출 하향세를 타게 된다. 그래도 이런저런 이슈를 만들어내며 조금씩 주가가 오르고 있었는데 이것이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다. 갑자기 개미들을 향해 '게임스탑이 곧 반토막 날거니 지켜봐'라며 자극한 것. 

공매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진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

'감히 우리 추억템을 건드려?' + '공매도 XX들... 이번엔 니들 맘대로 안돼!' 라는 일종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발심이 터지면서 개미들이 뭉치기 시작. 게임스탑 주식을 엄청나게 사들여 주간 주식 400% 상승, 1월 26일 기준 하루만에 가장 많이 거래된 기업 1위에 게임스탑이 오르게 된다(2위 테슬라, 3위 애플).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쓴맛에 당황한 공매도 세력들이 '알았어! 손 뗄게'라며 항복을 선언함.

[2막]
개미들이 득의양양하고 있을 찰나, 갑자기 찬물 끼얹는 녀석이 나타나니 바로 로빈후드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무료 증권앱. 거래 수수료 0원을 내세우며 '누구나 쉽게 주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나타났다. 이렇게 개미들의 천군만마였던 앱이 일순간에 개미들 배신자가 됐으니, 로빈후드가 게임스탑 거래를 막은 것이다. 것도 매수 안되고 매도만 되는 이상한 제약을 둬, 게입스탑 주식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다. 헤지펀드의 외압이 있었다는 등 온갖 설 속에 청문회까지 불려나간 로빈후드. 딱히 이렇다할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게임스탑 열풍은 시들해지며 이슈 또한 잠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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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향한 개미들의 반란으로 이슈화됐지만, 이와중에 돈을 엄청 벌거나 엄청 잃은 개미 투기(?)들이 여지없이 발생, 결과적으론 이 세계의 리듬이 크게 바뀐 것 없는 약 2개월만의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엄청 몰매맞은 로빈후드는 '응? 무슨일 있었어?'라며 5월 IPO를 앞두고 있다.

 
#2. 메타버스

지금은 어색할지라도 조만간 '인터넷'처럼 평범하게 느껴질 단어, 메타버스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된다. VR/AR 기기를 쓰고 제 2의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사는 것. 그 곳은 가상일지라도 친구를 만나 학교도 가고 사이버 오피스로 출근한다. 이런 세상은 코로나19가 앞당겼는데, 재택하며 줌으로 일하는 것 또한 메타버스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지만, 반대로 기술이 개발될수록 상상 이상의 삶을 꿈꾸기도 한다. 1차원적으로 꿈꾸던 것이 가상세계라면, 이젠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메타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 아직도 '그래서 메타버스가 어딨는데?'라고 한다면, 이미 여기저기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 Meta(가공, 추상) + Universe(현실세계)

[대표적 여기]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게임은 메타버스 성지다. 미국 Z세대들은 게임만 하려고 이곳에 모이지 않는다. 아바타로 친구를 만나 영화나 공연을 함께 본다. 일종의 미니월드. 팬데믹에 공연장이 문을 닫자, 포트나이트 속 파티로얄(평화지대)에서 실제 가수들의 아바타 공연이 펼쳐졌다. 미국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콧 공연이 열렸을 땐 동시접속자수 1200만명, BTS도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여기서 최초 공개했다.

[대표적 저기] 
 
미국 16세 미만 중 55%가 가입했다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다. 레고같은 애들이 돌아다니는 게임인데, 유저들이 본인이 원하는 아바타를 만들고 게임도 직접 만들 수 있다. 그 안에서 게임용 가상화폐로 거래도 한다. '요즘 아이들, 친구 만나려고 학원가잖아~'라는 것처럼 미국 아이들은 친구 만나러 로블록스에 접속한다. 지난 3월 10일 뉴욕증시에 직상장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론 여기]
VR/AR 기기를 써야만 완벽한 메타버스가 완성된다. 즉 VR에 힘 싣는 페북의 오큘러스, AR과 MR(혼합현실)을 이끈 MS의 홀로렌즈,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AWS, MS 등의 클라우드 선두싸움이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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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거리가 중요하지 않지만 물리적 커넥션은 더 중요해질 시대가 오고 있다.
 
#3. NFT

비트코인이 거의 8천만원에 육박하며, 마치 스톤 스테이크같이 뜨거움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넥스트 비트코인으로 떠오른 것이 있으니 NFT다.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의미. 복제가 불가능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지털 아이템이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너무 핫해 단순히 코인으로만 알기 쉬우나, 이것의 핵심은 블록체인이다. 잠시 이 둘의 관계를 정리하면, 


영이가 철수한테 돈을 빌려주며 거래장부를 쓰는데, 둘만 알고 있음 한 명이 위조할 수 있으니 옆집, 옆옆집, 옆옆옆집 친구한테 증인이 되어달라 부탁한다. 각자 장부를 수정할 수 없게 암호화된 블록으로 만들어 체인으로 연결하는데, 그래서 이름이 '블록체인'이다. 은행같은 중앙기관 없이 개인간 개인 거래라서 '탈중앙'이라고 한다. 만약 증인이 4, 5명 등 손에 꼽힌다면, 맘만 먹음 죄다 위조할 수 있지만, 이들이 수천 수백만으로 늘어나면 조작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블록을 형성하며 증인이 되어준 이들에게 '땡큐, 답례야'라며 주는 것이 비트코인이다. 그래서 직접 컴터에서 증인으로 참여해 BTC 받는 것을 '채굴'한다 하고, 이렇게 생성된 BTC를 거래소에서 사고팔며 시장이 형성된다.

그렇게 나온 BTC는 가격 가치가 동일하다. 물론 시세 변동이 있지만 동일 조건에 구매한 BTC 가격은 같다. 그런데 NFT는 유일무이다. 아주 쉽게 말해 일종의 블록체인판 유희왕(혹은 포켓몬)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카드마다 테마가 다르고 레어템이 존재하며 각 카드마다 시리얼 넘버가 있다. 카드별 희소성이 높아지면 카드 한 장에 수십만원, 수백만원까지 올라가는... 저걸 누가 사? 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집단)끼리 의미를 부여하면 아이템의 가치는 올라간다. 

이러한 카드가 단순히 디지털이 아닌 블록체인상에 올라가, 카드별 고유 시리얼 넘버를 가진 것이 NFT다. 블록체인 기반이니 복제나 위조가 불가능하고, '내가 이 카드의 주인이오'라고 박혀있다. 그리고 유희왕 카드와 비교한 것은 NFT가 카드 게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 이것이 디지털 아티스트로 확대돼, 얼마 전 일론 머스크 부인이 경매에 부쳐 20분만에 580만달러에 팔았다는 '워님프', 잭 도시가 맨 처음 트윗한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함'이란 문구를 NFT로 경매에 내놔 250만달러에 입찰한 것 등이 화제가 되며 NFT 열풍이 불었다.

 
3줄로 끝나는 [1분토킹]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 3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공개된 사건이 있었다. 페이스북은 '2019년 9월 이전에 시스템을 해킹한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긁어간 것'이라고 발표. 당시 데이터를 긁어갈 수 없도록 조처를 해 이제 문제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조 바이든이 기업금리를 21% -> 2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제프 베조스가 '지지합니다'라고 외쳤다. 바이든이 '임금이 너무 적은 기업'으로 꼽은 곳이 바로 아마존인 것. 기업금리 인상은 도로, 항만, 수도관, 인터넷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대규모 지출에 쓰일거란 계획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에 직면한 빅테크 기업들이 '생각보다 재택이 나쁘지 않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앞으로 원격근무 방식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 많았는데, 최근 구글이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인다는 소식이다. 이유는 직원들의 사회성, 사교성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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