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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5 (월)

• 클럽하우스가 뜨는 이유
• 비트코인이 뜰수밖에 없는 이유
• 범블앱이 써내려간 기록
• [1분토킹] [테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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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초대장 품귀현상
 
2021 첫 인싸템은 단연 클럽하우스다. 그동안 톡 보내느라 손이 아팠다면, 이젠 클럽하우스에서 떠드느라 입이 아플 예정이다. 본격 들여다보기 전에, 재미로, 맛보기로 페이스북 얘기를 먼저 하자면.

직설적으로 말하면, 페이스북은 컨트롤 C, V를 기가막히게 잘한다.
좀 돌려 말하면, 페북은 앞으로 트렌드가 되겠다 싶으면 기업을 인수하든가, 아주 또옥같이 만들어 자사 앱에 붙인다. 그동안의 히스토리만해도 화려하다.

1. 일정 시간 지나면 메시지가 사라지는 스냅챗. 페북은 이를 인수하려다 실패하자 스냅챗의 '스토리'를 카피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출시해버림. 카피했다고 반짝 욕먹었으나, 이내 스냅챗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로 대거 이동함.
2. 작년엔 틱톡 그대로 따라한 릴스 출시. 현재 인스타그램 메인에서 밀고 있다.
3. 그리고... 클럽하우스를 연상케하는, 오디오 채팅앱 파이어사이드를 만들고 계신단다.

이정도면, 페북의 컨트롤 씨브이만 따라가도 트렌드가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 가장 핫한 미디어가 클럽하우스란 의미다.

왓츠 클럽하우스?
약 1년 전 이미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와 CEO들이 모였다하면 화제가 된 SNS다. 일분톡이 작년 5월 소개할때만 해도, 반짝 스타이지 않을까란 분석이 더 지배적이었다.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만든 앱으로, 베타서비스 상태에서 기업 가치가 1억 달러를 넘었고, 사전신청자 5천명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 그러던 것이 1년 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어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름은 클럽하우스지만, 고상한 지식인들의 살롱 느낌이다. 팟캐스트가 녹음형식이라면, 클럽하우스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여러 채팅방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왜 뜨는가?
1. 반전 마케팅: 그동안 SNS가 누구나 참여하는 오픈 미디어라면, 클럽하우스는 초대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시크릿 영역이다. 처음부터 실리콘밸리와 헐리우드 인싸들을 초기 멤버로 영입해, 리얼 인싸들의 성지로 포지셔닝한 것이 신의 한수. 아무나 접근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더욱 커질 수밖에.

2. 인싸들과의 자만추 : 미국에선 이미 핫했으나, 국내에서 몇 주 전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한 이유, 일론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서 로빈후드 CEO와 대화를 나눈 영상이 돌면서 급속히 뜨거워졌다. 머스크, 저커버그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가? 클럽하우스밖에 없다.

너무 떠서 벌어지는 일
아직은 아이폰&아이패드만 지원하다보니 아이폰 중고몸값이 열심히 뛰고 있다.
중국에서도 갑자기 핫해지자 정부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앱을 막아버렸다. 대만 독립이나 홍콩 이슈 등 민감한 주제들이 토론되자 위험경보를 울린 것. 중국에선 이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막힌 상태다.  



 
[BTC] 내가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오
 
'인싸가 선택한 OO' 라는 표딱지 하나 달면, OO 인기는 급상승한다. 지금 OO는 비트코인이다. 이런저런 인싸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주류와 주류 사이를 아슬하게 줄타기하던 BTC(비트코인)가 완연히 주류의 핵으로 떠올랐다. 최근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페이팔이 선택하자.
작년 10월, 페이팔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를 매매하거나 보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하자 BTC가 30% 급등했다.

큰 기업이 투자하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공격적으로 BTC에 투자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보유 현금의 80% 이상을 BTC에 투자한 것.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BTC에 투자하는 전략인데, '앞으로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질거야, 그럼 BTC로 수익성 높이는거지' 라는 액션이다. 여기 CEO는 당연히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일론 머스크에게 '나중에 후회말고 롸잇나우 BTC를 매입하라'고 트윗했다는 사실.

머스크 형님이 나서야지.
그러고 약 한달 반 뒤, (우연인지) 정말로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지난 8일 발표가 났다. 그리고 향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밝히자 BTC가 하늘로 떡상, 5천만원을 넘었다.

모태 비트코인러도 있다.
원래부터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트위터 CEO 잭 도시는 약 266억원 상당의 BTC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Btrust라는 펀드를 만들어 아프리카, 인도 등을 지원할 예정. 그가 만든 스퀘어는 이미 '18년부터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도 움직인다.
기업이 움직이면 비트코인이 떡상하고, 국가가 움직이면 리얼 금융권으로 비트코인이 들어온다는 의미다.
케냐는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법정화폐 일부를 BTC로 환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로 치면, 한국은행에서 천원, 만원짜리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겠다는 것.
달러 강대국으로 암호화폐에 보수적이던 미국조차 달라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이 앞으로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이전/발행하는 업무까지 할거라고. 

 

[출처: CNBC]
 
어찌됐든 비트코인은 갑작스레/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예전처럼 곤두박질칠 불안단계는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탄생한 2009년, 한 두개라도 투자했다면 초기 가치가 0달러였으니 현재 수익률은 수백만 혹은 수십억 달러가 됐을 것이다. 만약 향후 10년 뒤, '하... 10년 전에 1개만 샀어도' 라며 후회할지, 아님 '라떼시절 비트코인이란 게 있었는데 말이야' 라는 추억 아이템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나, 적어도 지금 돌아가는 판만 보면 전자가 될 가능성이 99% 되겠다.


PS. 초보 비트코인러를 위한 팁. 암호화폐는 주식처럼 1주씩이 아닌 쪼개서 구매 가능하다. 즉 5천만원짜리 비트코인 1개를 사기 버겁다면, 10만원어치만 살 수 있다.


 
[IPO]  뜨는 요인은 한끗차

데이팅앱 범블이 클럽하우스 못잖게 핫하다. 그저 그런 데이팅앱이면 소개할 리 없다. 최근 IPO에 성공하고 상장 첫날(11일) 63% 상승률 기록, 울프 허드 CEO의 재산이 1조원을 넘었다. 요약하면,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가운데 최연소, IPO한 미국 여성 CEO 중에서도 최연소다.

범블이 핫해진 요인은 의외로 심플하다.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권한을 '여성'에 부여한 것, 여성을 우선시하기에 페미니즘 앱으로도 불린다.

탄생비화를 들으면 수긍이 가는 앱
CEO 울프 허드는 미국 데이팅앱 1위인 틴더의 공동 창업자였다. 그런데 사내 성희롱과 차별 문제로 회사에 소송을 제기하고 퇴사, 그렇게 나와서 만든 것이 범블앱이다.

그러니 범블은 여성 친화적인 사내 문화와 직원 구성을 자랑한다. 앱 자체도 여성에 주도권을 주는 것이 당연지사. 홈피에 떡하니 '평등을 장려하기 위해 여성이 먼저 메시지를 보낸다'고 적혀있다. 타 데이팅앱의 이슈인 성희롱 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앱으로 인기를 끌며, 건전한 데이팅 앱을 찾던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여성이 많으면 자연스레 남성들이 몰린다는 법칙을 따른 것.

틴더 모회사 매치 그룹이 범블을 인수하려 했을 정도로 범블의 상승세가 무섭다. 

 

2020년 1월 기준, 틴더를 박차고 나온 여성이 틴더를 쫓는 범블을 만들어버렸다.


범블은 데이팅앱을 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여성이 동성친구를 찾는 범블 BFF, 여성 중심 구직 앱 범블 Bizz, 여성 창업자 지원을 위한 범블 펀드 등이 있다.


범블이 IPO에 성공하자, 앞으로 대기 중인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격을 준비 중인 IPO 기대작을 덧붙여 본다.

1. 로블록스(Roblox) : 일분톡에 자주 등장해 '이미 IPO 한 거 아냐?' 생각할 수 있으나, 아직 대기 중이다. 원래 작년 말에 IPO 하려다가 에어비앤비 등이 급등한 걸 보고 연기, 2월 중 뉴욕거래소에 직상장할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면서 게임제작 플랫폼. 사용자의 1/4이 9세 미만, 29%가 9~12세, 미국 초딩을 완벽히 접수한 로블록스다. 180여개국에서 하루 실 유저수가 3,110만명 이상에 이른다. 

2. 코인베이스(Coinbase) :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IPO 한다면 가장 크게 이슈가 될 기업이다. 그러잖아도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인데, 여기에 로켓 끼워 발사하는 격이 될 듯. 2012년 설립하여 100여개국에 3500만명 이상의 투자자를 보유 중이다. 2월 중으로 IPO 예정.

3. 인스타카트(Instacart) : 미국판 마켓컬리인 식료품 배달 앱. 2012년 설립, 지역 슈퍼마켓과 연결해, 앱으로 주문 후 1~3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기업 가치는 15조원 내외로 추산.

4. 쿠팡 : 그 쿠팡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IPO를 신청했다는 소식. 외신에 따르면, 2014년 알리바바그룹 이후 최대의 외국회사 IPO가 될거란 기대가 크다. 기대가치는 500억 달러다.

5. 로빈후드 : 게임스탑 사태로 일순간 악당이 돼버린 기업. 누구나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수수료를 없앤 주식 앱이다. 5월 IPO를 계획했으나 과연 될까?란 의문이 커지는 중이다. 1월 말 2차례의 자금을 조달하고, 게임스탑으로 열받은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미 의회가 청문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  



 
[1분토킹]  게임스탑/디즈니+/클리어뷰AI

1. 게임스탑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F/U 해본다. 저러다 말겠지, 반짝스타일거란 의견이 얼추 맞아가고 있다.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의 매수를 제한한 후부터 주가가 서서히 떨어져, 한때 483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현재 5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레딧에서는 '파티가 끝나가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는 중. 처음엔 공매도 세력에 저항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점점 '한방 노리는 개미들의 파티장'이 되어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반면 헤지펀드들은 다시 주가가 낮아질것으로 보고 버티기 중이다. 

2. 디즈니플러스 인기가 파죽지세다. 1월 2일 기준, 구독자 수가 전세계 9490만명을 돌파했다. 14개월만에 4년치 목표를 이미 넘어버린 것. 그래서 4개년 목표를 새롭게 짰는데 '24년까지 구독자수 2억 6천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3. 작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있었던 미니애폴리스에서 더이상 안면인식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것이 클리어뷰 AI인데, 시의회 의원 13명이 이것의 사용금지에 찬성했기 때문. 주로 법 집행기관에 제공되고 있는 클리어뷰 AI의 안면인식 기술은 그동안 사생활 침해 및 인종차별 이슈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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