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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월요일
Today's Edition

• 빅테크 기업에 칼 빼든 미국
• 중국에 칼 빼든 미국
• AI가 만드는 반도체
• 비트코인이 국가화폐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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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너희라곤 얘기 안하지만 너희야
[좋은시절, 슬슬 떠나가나?]

미국 *셔먼법에서 시작한 오늘날의 반독점법은 말 그대로 '특정 기업의 시장 독점을 반대하는 법'이다. 지금 반독점법이라하면 대부분 빅테크 기업에 쏠려있다. 우리가 눈 뜨고 잠들기 전까지 애플, 페북, 아마존, 구글 등의 품에 있기 때문. 그래서 저 기업들은 수년 간 다양한 이유로 반독점법에 한 두대씩 맞고 있었는데, 이번에 어퍼컷 제대로 맞게 생겼다. 지난 금요일, 미 의회가 5개의 반독점법안 패키지를 발의했다.

그건 바로 너!
이 법안이 아마존, 페북, 구글, 애플을 향한다고 언급 1도 없지만, 딱 '너네들'임을 암시한다. 해당 조건1)시가총액 6천억 달러 이상, 2)월간 이용자 5천만 명 이상 등이니... 좀 격하게 비유를 하자면 '애플이라 언급 안하지만 IT 기업 중 과일 이름 쓰면서 휴대폰 내는 그곳'이라고 지칭하는 그런 급이다.

규제하려는 5대 법안은?

1. 경쟁업체보다 자기 제품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 NO!
->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PB 상품을 경쟁사들보다 더 저렴하게 팔면서도 상위에 떠오르게 하는 행위 등 
2. 독점적 데이터 접근권을 활용해 자사 제품, 서비스에 유리한 검색 결과 내놓는 행위 NO!
-> 구글이 경쟁사 제품 단점을 피해 자사 제품을 찾도록 홍보하는 행위
3. 기업이나 소비자들의 새로운 서비스 전환 비용을 낮춤으로써 온라인 경쟁 촉진

4,5. 경쟁사 해치우겠다는 무작위 인수 합병 금지 & 대규모 합병에 대한 소송 비용 인상
-> 사실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에 불리한 경쟁사들이나, 지금 막 필요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무작위로 인수해 몸집을 불려왔다. 바로 이것을 막겠다고...

물론 빅테크 파들도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자들은 이럴 때 후원 받은 값을 해야 하니... "만약 저 법안이 통과된다면, 아마존은 일부 제품의 프라임 배송을 못할 것이고, 구글은 플랫폼 차별하면 안되니까 인기 랭킹 같은 것도 없앨 것이며, 애플의 에어태그나 '나의 찾기' 앱이 허용되지 않을 거고 페북 콘텐츠를 인스타로 크로스 포스팅 못할 것, 즉 소비자들 불만이 이만저만 아닐걸?"하고 목소리 내고 있다.

갈 길은 머나 통과된다면
물론 이것이 바이든 책상에 도달하기까지 하원, 상원 등 건너야 할 길이 많다. 근데 만약 통과된다면? IT기업에 확 꽂힌 대대적인 반독점법 개선'이 될테니 새삼스레 '이제 정말 완연한 디지털 시대가 됐군'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셔먼법으로 시작한 미국의 반독점법

셔먼법은 1890년 미국에서 동종업체의 카르텔이나 기업합동 등을 처벌하기 위해 만든 법이다. 이를 시초로 반독점법은 시대에 맞춰 다양하게 발전해 왔는데, 가장 큰 사건 2가지를 소개한다.

1910년대 스탠더드오일 CEO 록펠러는 독점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다는 걸 캐치하고 기업연합 방식으로 몸집을 비만처럼 부풀렸다. 그래서 미국 석유 시장의 88%까지 먹은 것. 만약 연합NO를 외치는 곳은 '요것봐라~'하면서 대차게 망하게 만들었다. '록펠러=석유왕'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 보다못한 미 상원의원이 반독점법을 발의해 '너네 너무 크다, 당장 분할하라!'하여 스탠더드오일이 34개로 쪼개진 사건이다. 

MS도 결코 지지 않는 사례를 남겼다. 거의 듣보잡이던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윈도 제품에 기본 탑재해버려 쓸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 그러나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 행위라 하여 법을 피했다. 


 
빅월드  드루와 드루와
 
위 내용이 '미 정부의 자국 빅테크 기업 옥죄기'라면, 이번엔 '미 정부의 중국 옥죄기' 쯤 되겠다. 또 정부 얘기야?라고 할 수 있으니 심플하게 일분톡 한다.

싸게싸게보다 빨리빨리
대부분의 제조업은 중국 및 싼 인건비가 매력적인 동남아에서 이뤄진다(어딜봐도 메이드인 차이나). 근데 최근 반도체 대란을 겪으면서 바이든은 생각한다. '이거 싸다싸다해서 제조업을 죄다 외국에 맡기니, 정작 뭐가 필요할 때 바로 쓸 수가 없잖아? 이젠 국내에서 해결하도록 시스템 재정비 해야겠군'

그러면서 중국 빼고 한국 등의 동맹국들을 불러모은다. '너네 기술력 좋은 거 인정! 우리가 이런저런 혜택 줄테니까 중국 말고 미국 들어와서 공장 만들어, 우리 말 들을거지?' 라며 당근과 채찍을 고루 섞었다. 그러면서 4대 주요품목(반도체, 배터리, 제약, 희토류 원소)에 대한 100일 검토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요약하면 (중국과 같이) 미국이 인정할 수 없는 곳으로부터 공급망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더 무서운 찐이 나타났다?
이런 액션의 근본적인 이유, 바로 중국 배척이다. 싼 인건비가 다일줄 알았던 중국이 어느새 5G 강국이 됐다? 미국 입장에선 빨리 편먹기 해서 중국을 따돌려야 한다. 이전에 트럼프가 관세를 더 높이고 수출/수입 등을 무작위로 막는 (다소 1차원적) 방법을 썼다면, 바이든은 목적은 같지만 더 '무림고수'를 보여준다. 윽박지르기보단 동맹국에 당근을 던지면서 미국 쪽에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 자연스레 중국을 고립시키는 '찐 고수' 방법을 쓰고 있다.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찐이다
가만 있을 베이징이 아니다. '둥글게둥글게 지구인데 누구누구 편먹고 왕따시키면 쓰나?'라면서 '반 외국 제재법'을 들고 나왔다. 중국 따시킨 나라에 보복한다는 법이다. 어떻게 하냐면, 미국 편에 든 기업과 개인에게 중국 비자 발급이나 입국 거부, 추방이나 자산 압류 등을 할 수 있다. 


 
AI  반도체도 뚝딱
 
구글이 대단한 건가, AI가 놀라운 건가. 그 어렵고 정교하고 깐깐하다는 반도체 설계를 6시간만에 끝냈다. 바로 구글 AI가 해낸 것. 원래 사람이 하면 몇 주, 몇개월이 걸리던 작업이다. 반도체를 이렇게 빨리 만들 수 있게 됐으니 (물론 아직 초기단계지만) 바이든이 반도체 공급망 재편한다고 굳이 편가르기 안해도 되지 않을까?란 다소 성급한 그림도 그려본다.

AI는 왜 빨랐을까
반도체 칩 설계할 때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칩 평면도'다. 건축가가 설계도를 그리듯, 어디에 무엇을 배치하면 가장 이상적일 지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한다. 그러니 오래 걸림. 구글이 여기에 적용한 것이 머신러닝이다.

머신러닝은 
'이렇게 생긴 것은 고양이다'라는 공식을 만들기 위해, 기계에게 '이렇게 생긴 것'들을 다 던진다. 귀가 뾰족하거나, 수염이 있거나, 야옹 소리를 내거나... 고양이의 특징들 말이다. 그럼 기계가 이를 학습해서 스스로 고양이를 가려내는 것이 머신러닝이다.

즉, 구글은 AI에 설계도 툭 던지고 '학습해'라고 시켰다. 그리고 이 아이가 스스로 칩 안 부품을 이래저래 배치하도록 한다. AI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UP-UP-UP 하고 최적의 결과를 내놓는다. 어떻게 했는지 상세히 보려면 [클릭]
*영어주의

정말 구글 AI가 실용화된다면
설계 시간이 줄어드니 현재의 반도체 대란이 어느정도 잠재워질까? 설계가 빨라지면 이를 만들어낼 파운드리 시설, 공정 시스템에도 '빨리빨리'가 더 강요될 것이다. 그리고 반도체 설계 기술은 기업, 국가의 경쟁력인데, 노하우고 뭐고 한방에 해결한 AI가 나타나면 'AI를 넘어설 인간만의 노하우를 찾는 것'이 일이 될 수도 있겠다.


 
₿  비트코인이 천원짜리 지폐로 사용된다면?
[비트빔 쏘아주신 그분/ @nayibbukele]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스페인어로 '구세주'란 뜻의 엘살바도르란 나라가 있다. 이 낯선 곳이 최근 가장 핫한 나라가 됐는데, 국가 법정화폐로(천원같은) 비트코인을 채택했기 때문. 물론 세계 최초고 성공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이 이리도 심한데, 일상에서 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이게 된다면 제 2, 3...의 엘살바도르가 등장하겠다.

비트코인이 진짜 돈이 된 배경 2박자
1. 우리가 잘 들어보지 못한 이유는 엘살바도르의 1인 GDP가 세계 95위다. 가난을 탈피해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가족에 돈을 보내는 송금액수가 GDP의 22%나 차지할 정도다. 이때 떼어가는 국제 송금 수수료가 꽤 큰데(약 10%) 이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면 수수료가 확 줄어든다.

* 국제송금 수수료가 많이 드는 이유는, 중간에서 확인하고 처리해주는 '신뢰기관' 여럿이 껴 있기 때문. 그러나 BTC로 한다면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만큰 중간 마진이 싹 빠진다.  

2. 금융거래가 활발한 곳, 미국 등의 법정화폐가 탄탄한 곳은 가상자산을 쓸 이유가 없다. 이미 인프라가 너무 잘 깔려있기 때문. 그런데 엘살바도르처럼 은행 계좌가 없거나, 신용카드가 없어 현금만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높은 곳. 이런 나라에선 비트코인같은 디지털 화폐가 더 빨리 도입되고 확산될 수밖에 없다.

흥하거나 망하거나
첫 사례이기 때문에 과연 BTC가 실경제에서 쓰일 수 있을까?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비트코인의 불과 일주일치 차트가 저렇게 요동치기 때문이다.

 

[출처: 코인마켓캡]
 

어떤 기준으로 물건값을 매기고, 언제 세금을 내느냐에 따라 옆집과 우리집이 수십배, 수백배 이상 차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엘살바도르의 구체적 계획이 밝혀지지 않았다.

반면, 이 조그만 나라에 '비트코인으로 뉴 산업을 시도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모여들 수 있다. 중국 등이 값싼 노동력으로 제조업 대왕이 된 것처럼, 엘살바도르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의 실험 플랫폼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화산지열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라'고 명했다. 그렇다면 채굴업체들도 자연스레 저곳으로 날아갈 것이다. 

 
함께한 사람: 가상자산 정보포털 쟁글 CPO Jake
 
길지만 짧은 [1분토킹]
 

롤렉스 아니죠, 페북 워치죠
현재 스마트워치 강자는 애플이다. 삼성과 구글이 뒤를 쫓고 있는데, 한 명이 더 생겼다. 페이스북이 내년 여름에 자체 개발한 페북 워치를 선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전/후면에 각 1개의 카메라가 탑재되는데, 사진 찍고 바로 페북이나 인스타에 올리게 하는 전략이라고.


틱톡 금지 철회한 바이든
트럼프 시절,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지 않으면 미국 내 금지'하겠다고 으름장 놨는데, 이를 바이든이 철회했다. 그럼 바이든이 트럼프보단 친중국일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것 같다. 금지 명령을 취소했지만, 오히려 중국 등 해외 적대세력 연계 SW가 가하는 국가안보 위험을 파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새로 발령한 것.


죽지 않아 게임스탑
게임스탑이 아마존 베테랑을 CEO, CFO로 영입했다. 그리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월가 전망치보다 조금 높은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지밈 NFT
일론 머스크의 자식(?) 도지코인은 시바견을 상징한다. 원래 레딧 등에서 도지밈으로 유행된 것인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장난스럽게 만든 것이 도지코인이다. 바로 이 최초의 도지밈 사용자가 도지밈 NFT를 경매에 내놨는데 400만달러에 팔렸다.
 
일분톡 x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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